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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보호를 위한 교구장 사목 서한Ⅲ 작성자 : 관리자    2021-09-01

주님의 축복이 모든 이에게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세계 모든 교회는 지난 5월 24일부터 회칙 ‘찬미받으소서’의 영성을 실천하는 7년 여정을 시작하였고, 오늘 9월 1일은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입니다.

저는 2021년 분기마다 환경 보호를 위한 사목 서한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2월 사순시기 담화문을 통해서, 두 번째는 인천교구 제2021-37호(2021.06.03.자)를 통해서 그리고 세 번째는 오늘 환경 보호를 위한 교구장 사목 서한을 통해서 우리가 실천해야 할 것들을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7년 여정 안에서 우리가 실천해야 할 두 가지를 첨부된 사목 서한을 통해 제안해드리니 본당 신부님들께서는 신자들이 참여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과 창조시기(9월 1일~10월 4일)를 맞아 여러분에게 하느님의 축복이 가득하길 빕니다.

지난 5월 24일 한국천주교회는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을 시작하였습니다.
우리 교구에서도 다른 교구들과 전 세계 모든 교회들과 함께 교황님이 제안하신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에 적극 참여하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먼저 본당을 비롯한 각 단체에서 7년 여정의 첫 번째 실행목표들을 실천해 주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특히 최초로 가족 하늘땅물벗을 시작한 본당에서는 가족들이 함께 모여 분리배출 활동을 하고, 여러 본당에서도 냉동팩을 재활용하도록 하거나, 플라스틱 이삭줍기를 통해 버려지기 쉬운 병뚜껑을 모아 자원화하는 등 좋은 사례가 늘고 있음에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이 2년째 지속되면서 그나마 감소하려던 일회용품 쓰레기가 위생안전을 내세워 다시 증가하여 막대한 처리비용과 인력, 에너지가 소모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시기에 인천시에서 ‘자원순환가게’라는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시범 운영 중에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쉽게 버리던 쓰레기들을 깨끗이 씻어서 재질별로 모으게 되면 무게와 양에 따라 보상을 해주는 제도라고 합니다. 교구에서는 환경사목부가 시범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가 각 본당과 기관에도 확산되기를 희망합니다.

따라서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 안에서 녹색순교 두 번째 제안 사항은 자원순환을 위해 노력하자는 것 입니다. 이를 위하여 다음 사항을 실천해주시기를 바랍니다.

1. 쓰레기를 최대한 줄이기
자원순환보다 더 우선하는 것은 쓰레기를 덜 생산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매를 할 때부터 꼭 필요한 것인지 생각하고, 쓰레기가 덜 나오는 방식으로 구매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합시다.(예: 배달앱을 통한 음식주문 대신 용기를 가지고 가서 음식을 구매하는 것)

2. 비우고 헹구고 분리하고 섞이지 않게 배출하기
분리배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플라스틱 용기나 캔, 병 등의 내용물을 비우고 깨끗이 씻어 말리는 것 입니다. 라벨은 분리하고 재질별로 섞이지 않게 배출해야 합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자원이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그대로 쓰레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본당이나 기관에서 공동으로 하고 이웃 주민들도 함께 참여하게 한다면 녹색선교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아직 환경분과와 하늘땅물벗이 없는 본당에서는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조직하여 공동의 노력을 활성화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자원순환을 실천하는 모든 분들에게 하느님의 축복을 빕니다.

2021. 9. 1.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천주교 인천교구장
정신철 요한 세자례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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