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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구 성모 순례지(성모당) 조성에 즈음하여 2018-07-20
인천교구 성모 순례지(성모당) 조성에 즈음하여


작년에 시성 되신 성 요한 바오로 2세는 “구세주의 탄생과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누구보다도 이해하고 협력했던 성모 마리아의 신앙은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신앙인들의 표본이고 빛이셨음”을 밝히시며, 구세주의 어머니요, 교회의 어머니인 성모님께 특별한 도움을 청하며, 그 믿음과 도움에 힘입어 일상에서 신앙을 증거하여, 믿음이 없는 형제들에게 믿음이 싹트게 하고, 불신과 갈등이 있는 곳에 신뢰와 평화를 심어주는 신앙인으로서의 새 삶을 다짐하자고 권고하셨습니다(『구세주의 어머니』 요한 바오로 2세). 

한국 교회의 성모신심은 그 시작부터가 남다릅니다. 초기 교회 공동체는 일찍이 성모 성화(聖畵)와 묵주 등을 활용해 기도하며 성모 마리아에게 의탁해왔고, 박해 시기에도 두 손에 움켜진 묵주는 죽음 앞에서도 놓지 않을 만큼 불타는 신앙으로 성모신심의 유산을 지켜왔습니다. 한국교회는 성모님께 봉헌된 교회입니다. 

이러한 뜨거운 성모신심은 오늘날에도 빛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교구 신자들의 성모님께 대한 깊은 사랑은 오래 전부터 성모 순례지(성모당) 조성을 위한 청원과 더불어 기도와 봉헌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자비의 특별 희년을 지내는 2016년은 마침 교구설정 55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이기도 합니다. 이에 교구민의 청원을 받아들여,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이들을 위해 성모 순례지(성모당)을 건립하여 하느님께 봉헌하고자 합니다. 

새롭게 조성되는 성모 순례지(성모당)에서는 전담사제와 함께 매일 미사와 기도가 봉헌되며, 로마 성모 마리아 대성당과 영적 유대를 맺어, 이 곳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전대사의 은혜를 얻을 수 있도록 청원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 곳을 찾는 모든 순례자들이 염원하는 기도 안에서 위로와 사랑을 받게 될 것입니다. 분명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꿈을 실현시켜 주실 것입니다. 

이제 복음의 기쁨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희생과 정성 그리고 기도가 모이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교구 성모 순례지(성모당) 조성을 위한 우리 모두의 관심과 적극적인 후원이 필요합니다. 우리 모두 세상과 교회 그리고 후손에게 소중한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는 데 앞장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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